PRAK's Blog: Versioning Up the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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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협업일까? 집단지성일까? (또 더블트랙 스타일 도졌습니다.^^)

아니면 '협업'도 광의의 집단지성의 한 형태라고 이해하고 나가야 할까? 내가 이해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양념이 가미된 의미의 집단지성은 앞으로 '대중의 지혜'라고 말해야 할까? 이런 건 학계에서 정해주면 좋을텐데..

여튼 웹의 힘이란 이런 것인데, 이런 사례를 잘 스토리로 만든다면 위키피디아 못지않은 해외토픽 감이자 연구사례일텐데... 전문가가 전문가가 아닐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안되려나?^^

어차피 한 사람 또는 소수의 몇 사람이 전체를 다 알고, 모든 걸 오류없이 처리하기는 불가능한 법. 인간은 실수의 동물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처음의 눈덩이(크리티컬 매스)를 만들고 그걸 여러사람이 굴려나가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 질텐데. 이것이 공공성을 가지는 협업을 이루어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물론 모멘텀을 만들려면 다른 툴이 몇 가지 더 필요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전에도 그런 구조는 존재하지 않았나? 정책 공청회나 교정이나 교열이나 (물론 교정과 교열은 탈중앙집중화되어 있지 않다는 측면에서 좀 다르지만) 포커스 그룹 인터뷰나 베타테스트나 다 그런 것 일텐데..

결국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고, 거래비용을 낮춰주고,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인터넷의 힘의 원천인가? 연결이라는 기본 속성에 더해서? 개방, 참여, 공유라는 driver에 더해서?

(그저 생각나는 대로 끄적이느라 말이 짧습니다. 용서하세요.)
웹 2.0  |  2007/02/15 12:21
어제 코엑스에서 열렸던 시맨틱 웹 2.0 컨퍼런스에서 '소셜 북마킹, 소셜 태깅 그리고 마가린' 이란 제목으로 한 세션을 맡아 발표를 했습니다.

처음엔 저처럼 별로 아는 것도 없는 사람이 낄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가서 배울 수 있는 기회만 주셔도 감사하겠다고 고사했습니다만, 주최자이신 김홍기 교수님의 적극적인 권유와 시맨틱 웹2.0에 대한 비전에 마음이 움직여 용기를 내었습니다. 여태 평행선을 달렸던 학계의 시맨틱 웹과 웹2.0의 소셜 소프트웨어계가 협력하여 theoretical framework과 practical implementation이 손잡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보자는 말씀에 공감했습니다. 앞으로도 학계와 업계가 지속적으로 만나는 좋은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사실 소셜 소프트웨어 쪽은 좀 중구난방인 면이 있고, 시맨틱 웹은 너무 잘 정돈되어 현실에 적용하기 무거운 감이 있으니 그 사이의 어딘가에서 하나하나 practical하고 pragmatic하게 접목시켜 나가면 재미있는 결과가 만들어 질거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웹2.0이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한국이란 상대적으로 작은 도메인에서 실험을 거듭해가며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 또 한번의 역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데에 길을 밝혀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딜리셔스도 아직 적용해 보지 못한 태그에 관한 알고리듬이나 프레임워크를 마가린이 먼저 구현해 나간다면 얼마나 재미있겠습니까.

이론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학계에서는 김홍기 박사님을 비롯하여 저명한 Stefan Decker교수님, Denny Vrandecic연구원, 인하대의 정재은 박사님, 그리고 sonagi's blog로 유명하신 DERI의 김학래 박사님께서 시맨틱 웹에 대한 여러 사안을 잘 말씀해 주셨고, 보다 실질적인 적용을 담당하는 업계에서는 KISTI의 정한민 박사님, 레뷰의 한상기 대표님, 올라웍스의 류중희 대표님과 제가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다른 분들이야 다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이름을 쌓으신 분인데, 이런 자리에 제가 불려간 것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소셜 소프트웨어가 그 만큼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김홍기 박사님 덕분에 좋으신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행사를 맡아 진행하느라 수고하신 기묘의 조규형님과 위부장님 그리고 여러 스탭들, 또한 송승재 연구원을 비롯한 서울대 BIKE 랩의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당일 제 발표를 듣느라 고생하셨던 여러 참석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주말 갑자기 찾아온 감기로 그렇지 않아도 낮은 목소리에 콧소리까지 섞여 알아듣기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좀 더 많았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여러가지 이슈를 다루느라 자칫 너무 겉핥기로 지나갈 수도 있었을 발표를 잘 참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부분에 너무 시간을 뺐겨, 자세히 말씀 드리지 못한 뒷부분의 이야기는 마가린으로 또 이 블로그에서 다른 포스팅으로 계속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메일로 많은 분들이 발표자료를 요청해 주셔서 이 포스트에 다운 받으실 수 있는 링크를 겁니다. ppt 파일로 되어 있으니 내려받아 필요한대로 쓰시면 될 듯합니다. 제 블로그는 CCL을 적용하고 있어 원작자표기-변경금지-비영리 조건이면 어떤 자료나 마음놓고 받아가셔도 됩니다. 다만 이 자료의 경우는 CCL의 다른 버전을 적용해서 원작자표기만을 조건으로 배포하겠습니다. 아직 내어 놓기 부끄러운 차트도 있습니다. 앞으로 생각이 더 발전되어 나가면 더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셜 북마킹, 소셜 태깅 그리고 마가린 자료 다운 받기]


무책임함장님과 다산님은 아쉽게도 얼굴을 뵙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hanti님은 옆에 계셨는데도 못알아 뵈었습니다.^^ 다음 기회를 또 기약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 발표가 끝나고 행사장 밖으로 따로 찾아나와 인사 나누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황 중에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만, 앞으로 또 찬찬히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기 바랍니다.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다들 감사드립니다.
웹 2.0  |  2007/02/14 23:20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는 '기계가 잘하는 일은 기계가, 사람이 잘하는 일은 사람이 하도록 하자'란 아이디어가 바탕입니다.

하지만 기계가 똑똑해질수록 판단을 내리는 건 기계가 하고 사람은 기계의 지시를 받아 일하게 될 겁니다.

이미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끼게 한 일이 지난 일본 출장 중 있었습니다.

옷가방을 체크인한 후 손가방을 들고 보안 검색을 지나려는데 '음료수나 액체는 기내에 반입할 수 없다'는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뭐라 그러면 그냥 버리지 뭐' 라고 생각하고 가방에 꽂혀있는 물병을 그냥 둔 채 X레이 검사기에 통과시켰습니다. 몸수색을 하고 가방을 가지러 가니 가방을 열어보라네요.

문제는 토일레트리백에 들어있던 손톱가위였습니다. 버리던지 나가서 짐편에 부치고 오랍니다. "내가 이 쪼끄만 걸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이 생겼어요?" 했더니 무조건 기계가 삑 소리를 내는 이상은 절대 안된답니다. 신기해서 물었습니다. "이것만 빼면 되나요?", "네"

결국 손톱가위가 든 토일레트리백을 나가서 체크인시키고 다시 보안검사 통과해서 들어갔습니다. 물병은 보란듯이 손에 들고.^^ 투시검사기가 물병은 체크안하니 그네들로써는 문제가 없는 건가 봅니다.^^  

(인천공항은 아직 보안요원들이 머리를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물병을 잡아냅디다.^^)

지금은 사람이 수행할 수 밖에 없는 미묘하고 복잡한 일을 사람이 담당하겠지만, 앞으로 점점 더 사람한테 시키는 게 더 비용효율적인 일이 사람의 몫이 되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곽백수작가의 트라우마 <기계시대> 편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있네요. "미래는 이미 여기 와있다. 다만 고르게 분포되지 않을 뿐"이란 말이 또 생각납니다.

일전에 어떤 포스팅에서도 '사람에게 시킨다'가 들어 있는 플로우차트를 본 듯합니다. 아마 구글에 관한 것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누가 좀 찾아 주세요.ㅜㅜ)
분류없음  |  2007/02/11 18:08